Ver2.5 말레이시아 여행? 이거 모르면 '선 넘네' 소리 듣는다! 👑

말레이시아 여행? 이거 모르면 '선 넘네' 소리 듣는다! 👑
말레이어와 함께 배우는 진짜 말레이시아! 왕실 문화 & 술탄 존경법 완전정복 가이드
안녕! 말레이시아 여행이나 유학,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어?
아니면 그냥 말레이어에 꽂혀서 이것저것 찾아보는 중이야?
어떤 이유든 정말 잘 왔어. 오늘은 그냥 스쳐 지나가기 쉬운, 하지만 말레이시아를 이해하는 데 있어 **핵심 of 핵심**인 '왕실 문화'에 대해 제대로 한번 파헤쳐 볼 거거든.
"에이, 요즘 시대에 무슨 왕실이야~ 그냥 관광지나 맛집 정보면 충분하지 않아?" 라고 생각했다면, 땡!
말레이시아에서 왕실은 박물관에 박제된 역사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 숨 쉬는 현재 진행형 문화 그 자체야. 이걸 모르고 갔다간 나도 모르는 사이에 큰 실례를 범하거나, 현지인들의 대화에서 혼자만 어리둥절한 외계인이 될 수도 있다고. 👽
특히 우리처럼 '번역/외국어' 카테고리에서 말레이어를 배우는 사람들에게 왕실 문화와 그에 따른 언어는 필수 교양이야. 단순한 회화를 넘어, 그 나라의 영혼까지 이해하고 싶다면 말이지. 자, 그럼 지금부터 나만 믿고 따라와 봐.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진짜 말레이시아의 속살을 낱낱이 보여줄게!
1. 말레이시아, 아직도 술탄이 있다고? 🤔
응, 있어. 그것도 아주 많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영국이나 일본의 왕실과는 또 다른, 아주 독특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
말레이시아는 **입헌군주제** 국가인데, 여기서부터 머리가 살짝 아파올 수 있지만 최대한 쉽게 설명해 줄게.
말레이시아는 13개의 주(Negeri)와 3개의 연방 직할구(Wilayah Persekutuan)로 이루어진 연방 국가야. 이 중에서 9개의 주에는 각 주를 다스리는 세습 군주가 존재해. 이분들을 우리가 흔히 **'술탄(Sultan)'**이라고 부르는 거야.
그럼 말레이시아의 '왕'은 누구냐고?
바로 이 9명의 군주들이 5년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연방 전체의 왕, 즉 **'양 디-페르투안 아공(Yang di-Pertuan Agong)'**을 맡게 돼. 일종의 '군주들의 투표로 뽑는 왕'이라고 생각하면 쉬워. 완전 신기하지 않아? 이런 시스템은 전 세계에서 말레이시아가 유일해.
군주의 호칭, 다 같은 '술탄'이 아니라고?
위 그림에서 뭔가 이상한 점 발견했어? 맞아. 9명의 군주 호칭이 조금씩 달라.
- **술탄(Sultan):** 대부분의 주(크다, 페락, 슬랑오르, 조호르, 파항, 트렝가누, 클란탄)에서 사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군주 호칭이야. 이슬람 세계에서 '통치자', '권위'를 의미하는 아랍어에서 유래했지.
- **라자(Raja):** 프를리스(Perlis) 주의 군주는 '라자'라고 불려. '왕'을 의미하는 힌두-산스크리트어에서 온 말이야. 말레이시아의 역사에 힌두 문화의 영향이 깊게 남아있다는 증거지.
- **양 디-페르투안 브사르(Yang di-Pertuan Besar):** 느그리 슴빌란(Negeri Sembilan) 주의 군주 호칭으로, '위대한 주군'이라는 뜻이야. 이 주는 독특한 모계 사회 전통을 가지고 있어서, 군주 선출 방식도 다른 주와는 조금 달라.
이런 호칭의 차이는 각 주의 역사와 전통이 다르기 때문이야. 이걸 아는 것만으로도 "오, 저 친구 말레이시아에 대해 좀 아는데?"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걸? 😉
상징적인 존재? No! 실제 권력을 가진 군주
많은 사람들이 "군주라고 해봤자 상징적인 존재 아니야?"라고 생각하지만, 말레이시아에서는 **절대 아니야.**
양 디-페르투안 아공(국왕)은 말레이시아 군대의 총사령관이고, 총리나 장관, 대법원장 등 국가의 주요 인사를 임명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어. 의회에서 통과된 법안도 국왕의 최종 재가가 있어야만 효력을 발휘해. 물론 대부분은 내각의 조언에 따라 권한을 행사하지만,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국왕의 결정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기도 해. 최근 몇 년간 말레이시아 정치 뉴스를 보면 국왕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할 수 있을 거야.
각 주의 술탄들도 마찬가지야. 해당 주에서는 최고의 권위를 가지지. 특히 이슬람과 관련된 문제, 그리고 말레이인의 전통과 관습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권한을 행사해. 주 정부의 수장인 주수상(Menteri Besar)을 임명하는 것도 술탄의 고유 권한이야.
그러니까 말레이시아에서 군주는 그냥 '존경의 대상'을 넘어, 국가 시스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실질적인 권력 기구인 셈이지. 이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해!
2. 왕실을 만났을 때, '이것'만은 꼭! 👑
자, 이제부터가 진짜 실전 가이드야.
만약 우리가 공식적인 자리나 행사에서 왕이나 술탄, 또는 왕족을 마주치게 된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물론 그럴 일이 얼마나 있겠냐 싶겠지만, 말레이시아에서는 국왕이나 술탄의 생일, 축제 기간 등에 '이스타나 테르부카(Istana Terbuka)'라고 해서 궁을 개방하고 일반 시민들을 초대하는 행사를 열기도 해. 운이 좋으면 직접 뵐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는 거지!
절대 금기! 왕의 색, '로열 옐로(Warna Kuning Diraja)'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건 바로 **색깔**이야.
말레이시아에서 노란색(Kuning)은 **왕실의 고유색**이야. 이걸 '와르나 쿠닝 디라자(Warna Kuning Diraja)', 즉 '왕실의 노란색'이라고 불러.
역사적으로 동남아시아에서는 노란색 염료를 구하기가 매우 어려웠고, 금(Emas)을 상징하는 색이었기 때문에 오직 왕족만이 사용할 수 있었어. 그래서 지금도 왕실과 관련된 행사나 의전에서는 노란색이 아주 중요하게 쓰여. 왕이 입는 의복, 궁전의 깃발, 의전용 우산 등 온통 노란색 천지지.
따라서 일반인은 왕실 공식 행사에 참석할 때 **노란색 옷을 입는 것이 금기**시돼. 이건 마치 "내가 왕이다!"라고 외치는 것과 같은, 엄청난 결례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평상시에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건 아무 문제 없지만, 혹시라도 왕족이 참석하는 공식적인 자리에 가게 된다면 옷장 속 노란 옷은 잠시 잊어주는 센스가 필요해!
말로만? No! 몸으로 보여주는 존경, '슴바(Sembah)'
다음은 인사법이야.
왕족에게는 그냥 "안녕하세요(Selamat Pagi)" 하고 고개를 까딱하는 게 아니야.
전통적인 존경의 표현으로 **'슴바(Sembah)'**라는 제스처를 취해야 해.
슴바는 두 손바닥을 합장하듯 모으고, 손끝이 위를 향하게 한 뒤, 고개를 숙이며 손을 이마나 코끝까지 들어 올리는 동작이야. 태국의 '와이'와 비슷해 보이지만, 말레이시아의 슴바는 그 대상과 상황에 따라 손의 높이가 달라지는 디테일이 있어.
- **왕/술탄에게:** 두 손을 모아 엄지손가락이 **이마**에 닿을 정도로 높이 올린다. 최고의 존경을 표하는 슴바야.
- **그 외 왕족이나 높은 지위의 사람에게:** 엄지손가락이 **코끝이나 턱** 정도에 오도록 올린다.
이 슴바와 함께 외치는 구호가 바로 **"다울랏 투앙쿠(Daulat Tuanku)!"**야.
이건 "왕이시여, 만수무강하소서!"라는 의미로, 왕이나 술탄의 신성한 주권(Daulat)을 인정하고 존경을 표하는 가장 극진한 표현이지. 영화나 드라마에서 신하들이 왕 앞에서 납작 엎드려 외치는 장면, 바로 그 느낌이야!
잠깐! '다울랏(Daulat)'이 대체 뭐야?
이 '다울랏'이라는 개념은 말레이 왕실 문화를 이해하는 데 정말 중요해. 그냥 '주권'이나 '권위'라고 번역하기에는 부족한, 신비롭고 영적인 힘을 의미하거든. 왕은 하늘로부터 이 '다울랏'을 부여받았고, 이 힘으로 백성을 다스린다고 믿었어. 그래서 백성이 왕에게 불경한 짓을 저지르면(이를 '더르하카(Derhaka)'라고 해), 그 '다울랏'의 힘에 의해 저주나 벌을 받게 된다는 믿음이 강했지. 지금도 말레이 사람들의 의식 깊은 곳에 이 '다울랏'에 대한 경외심이 남아있어.
혀가 꼬이는 왕실 언어, '호칭(Panggilan Hormat)' 완전정복
자, 이제 말레이어 학습자들을 위한 하이라이트 파트야. 바로 **왕족을 부르는 호칭!**
이건 정말 복잡하고 어려워서 현지인들도 헷갈릴 때가 많아. 하지만 기본적인 것만 알아둬도 당신의 말레이어 실력과 문화 이해도는 수직 상승할 거야.
왕족을 부를 때는 그냥 이름만 부르면 절대 안 되고, 반드시 정해진 경칭(Panggilan Hormat)을 붙여야 해. 이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야.
이게 다 뭐냐고? 🤯
하나씩 뜯어보자. 예를 들어 현재 국왕의 전체 공식 칭호는 이렇게 돼.
Kebawah Duli Yang Maha Mulia Seri Paduka Baginda Yang di-Pertuan Agong XVII, Sultan Ibrahim
해석하면 대략 "가장 존귀하신 주권자의 발아래 있는, 폐하, 제17대 국왕, 술탄 이브라힘" 정도의 의미야. 'Kebawah Duli'라는 표현 자체가 '당신의 발아래'라는 뜻으로, 자신을 한껏 낮추는 극존칭이지.
물론 일상 대화에서 저 풀네임을 다 말하진 않아. 보통은 **'투앙쿠(Tuanku)'**라고 부르면 돼. '나의 주군(Tuan-ku)'이라는 뜻으로, 왕이나 술탄을 직접 부를 때 쓰는 2인칭 대명사야. 'You' 대신 'Tuanku'를 쓰는 거지.
그리고 왕족에게 자기 자신을 칭할 때는 '나'를 의미하는 '사야(Saya)' 대신 **'파틱(Patik)'**이라는 단어를 써. '당신의 종'이라는 의미를 담은, 극도로 겸손한 1인칭 대명사야.
예시 대화를 한번 볼까?
// 일반적인 대화
A: Selamat pagi, encik. Encik apa khabar? (안녕하세요, 선생님. 어떻게 지내세요?)
B: Khabar baik, terima kasih. Saya sihat. (잘 지내요, 고맙습니다. 저는 건강합니다.)
// 왕족과의 대화
A: Ampun, Tuanku. Sembah patik harap diampun. Patik ingin bertanya sesuatu.
(용서하소서, 전하. 저의 말씀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무언가 여쭙고 싶사옵니다.)
B: Silakan. Apa yang ingin kamu katakan?
(말해보아라.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게냐?)
어때? 완전히 다른 언어 같지 않아?
이런 왕실 언어를 **'바하사 이스타나(Bahasa Istana)'** 즉, '궁중어'라고 해. 이처럼 말레이어는 상대방의 신분과 지위에 따라 사용하는 어휘와 표현이 달라지는 섬세한 언어야. 이런 복잡하고 깊이 있는 부분까지 제대로 배우고 싶다면, 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이럴 때 **재능넷** 같은 플랫폼에서 말레이시아 현지 사정에 밝은 전문가나 튜터를 만나 직접 물어보고 배우는 게 진짜 큰 도움이 될 거야. 현지인만 아는 뉘앙스와 실제 사용법을 생생하게 익힐 수 있으니까!
3. 일상에 스며든 왕실 문화 🇲🇾
왕실 문화는 궁전 안에만 갇혀 있는 게 아니야. 말레이시아 사람들의 일상 곳곳에 아주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어. 여행하다 보면 "어? 이것도 왕실이랑 관련 있었네?" 하고 놀라게 될걸.
달력에 표시된 왕의 생일 (공휴일)
말레이시아 달력을 보면 공휴일이 정말 많아서 부러운데, 그중 상당수가 왕실과 관련이 있어. 매년 6월 첫째 주 월요일은 **양 디-페르투안 아공의 공식 탄신일**로, 전국 공휴일이야. 이날은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성대한 기념 퍼레이드가 열리고, 온 나라가 축제 분위기가 되지.
그뿐만이 아니야. 9개 술탄 주의 술탄들도 각자 자신의 생일에 해당 주를 공휴일로 선포해. 그래서 내가 만약 슬랑오르 주에 산다면, 국왕 생일도 쉬고 슬랑오르 술탄 생일(12월 11일)도 쉬는 거야. 주마다 공휴일이 다른 이유 중 하나지.
지갑 속, 우표 속의 왕 (화폐와 우표)
지금 바로 말레이시아 지폐 '링깃(Ringgit)'을 꺼내봐.
모든 지폐 앞면에 그려진 인자한 미소의 주인공이 누굴까? 바로 말레이시아의 초대 국왕인 **투앙쿠 압둘 라만(Tuanku Abdul Rahman)**이야. 특정 인물이 아니라 초대 국왕의 초상을 계속 사용하는 거지. 이건 말레이시아라는 국가의 정체성에 왕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치야.
우표도 마찬가지야. 국왕이나 술탄의 즉위를 기념하거나, 생일을 축하하는 기념 우표가 아주 자주 발행돼.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꽤 인기가 높다고 해.
거리 이름에서 만나는 왕족 (장소 명명)
쿠알라룸푸르의 가장 번화한 거리 중 하나인 '잘란 술탄 이스마일(Jalan Sultan Ismail)', '잘란 라자 출란(Jalan Raja Chulan)'... 이런 거리 이름들은 모두 과거 왕이나 왕족의 이름에서 따온 거야. 도시 곳곳의 다리, 건물, 모스크, 심지어 신도시 이름(예: Bandar Seri Putra - '왕자의 도시'라는 뜻)에도 왕실의 이름이 붙어있어.
이건 단순히 이름을 붙이는 걸 넘어, 그들의 통치와 업적을 기리고 존경을 표하는 방식이야. 우리가 세종대왕의 이름을 딴 '세종로'를 걷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지.
보이지 않는 법, '불경죄(Lèse-majesté)'
이건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 다시 한번 강조할게.
말레이시아에서는 왕, 술탄, 그리고 왕실을 모독하거나 비판하는 행위가 법적으로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어. 이를 **'불경죄'**라고 하는데, 영어로는 'Lèse-majesté'라고 하고, 말레이시아 법에서는 주로 '선동법(Sedition Act)'으로 다스려.
SNS에 술탄을 조롱하는 게시물을 올리거나, 왕실에 대해 근거 없는 비방을 하는 것은 아주 심각한 범죄로 취급돼. 실제로 이로 인해 체포되거나 벌금형, 징역형을 선고받는 사례가 종종 뉴스에 나와. 외국인이라고 예외는 아니야.
이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말레이시아의 역사적, 사회적 맥락에서는 군주를 국가 통합과 말레이 민족의 정체성을 수호하는 상징으로 여기기 때문에, 군주에 대한 공격을 국가 자체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해. 그러니 현지인들과 정치나 사회 이슈에 대해 이야기할 때, 왕실에 대한 언급은 매우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
4. 화려함의 극치! 왕실 행사는 어떤 모습일까? ✨
말레이시아 왕실 행사는 그야말로 화려하고 장엄한 전통의 향연이야. TV로 중계될 때면 온 국민이 숨죽이고 지켜볼 정도지. 대표적인 행사 몇 가지만 살짝 엿보자.
왕의 대관식: '이스타닷 페르타발란(Istiadat Pertabalan)'
새로운 양 디-페르투안 아공이 즉위할 때 열리는 대관식이야. 말레이 왕실 문화의 정수를 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의식이지.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국립 궁전(Istana Negara)에서 열리는데, 그 절차 하나하나에 깊은 의미가 담겨 있어.
이때 국왕은 고대 말레이 왕국의 전통을 계승하는 **왕실의 상징물(Alat Kebesaran Diraja)**을 하사받아. 이것들이 진짜 멋있어.
- **틍콜록 디라자(Tengkolok Diraja):** 실크로 만든 왕의 머리 장식. 그냥 터번이 아니라, '덴담 탁 수다(Dendam Tak Sudah - 끝나지 않는 복수)'라는 독특한 매듭법으로 만들어져.
- **크리스 판장 디라자(Keris Panjang Diraja):**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길고 곧은 단검. 칼자루부터 칼집까지 모두 상아와 금으로 장식되어 있어.
- **초간 알람(Cogan Alam):** 은으로 만든 홀(笏). 꼭대기에는 초승달과 별이 장식된 구가 있는데, 이는 이슬람이 국교임을 상징해.
이 외에도 수많은 상징물이 있는데, 하나하나가 말레이 민족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고 있는 성물(聖物)과도 같아. 대관식은 바로 이 성물들을 통해 왕에게 '다울랏'이 옮겨가는 신성한 의식인 셈이지.
왕실 연회와 하리라야 오픈 하우스
국빈이 방문하거나 큰 축하 행사가 있을 때 열리는 **왕실 연회(Majlis Santapan Diraja)**는 그야말로 격식의 끝판왕이야. 좌석 배치부터 식사 예절, 대화 주제까지 모든 것이 엄격한 규칙에 따라 진행돼. 포크와 나이프 사용법은 기본이고, 왕이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먼저 먹어서도 안 되고, 왕이 식사를 마치면 따라 마쳐야 하는 등 까다로운 에티켓이 많아.
하지만 이렇게 어려운 자리만 있는 건 아니야.
이슬람 최대 명절인 **'하리라야 아이딜피트리(Hari Raya Aidilfitri)'**가 되면, 국왕과 술탄들은 궁전의 문을 활짝 열고 **'이스타나 테르부카(Istana Terbuka)'** 즉, 오픈 하우스 행사를 열어. 이때는 신분에 상관없이 누구나 궁전에 들어가 왕과 왕족들에게 직접 명절 인사를 건네고, 준비된 음식을 함께 나눌 수 있어. 군주가 백성과 함께 명절을 축하하는, 아주 의미 있고 인간적인 전통이지. 말레이시아 사람들에게는 큰 영광이자 즐거운 추억이 되는 날이야.
5. 말레이어, 왕실을 알면 더 깊게 보인다 📖
자, 이제 마지막으로 우리 말레이어 학습자들을 위한 최종 정리 시간이야.
앞서 잠깐 맛보기로 보여줬던 **'바하사 이스타나(Bahasa Istana, 궁중어)'**에 대해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보자.
왕실 언어는 단순히 몇 개 단어만 다른 게 아니라,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어휘에 대응하는 별도의 단어가 존재한다고 봐도 무방해. 이건 왕족의 모든 행위가 일반 백성과는 다르다는 것을 언어적으로 구분하기 위한 장치였어.
물론 우리가 이 모든 단어를 외워서 쓸 필요는 없어. 하지만 이런 단어들을 알아두면, 말레이시아 영화나 드라마, 뉴스, 역사책을 볼 때 훨씬 더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해져. "아, 저 단어는 왕족에게만 쓰는 말이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순간, 당신은 이미 말레이어 중급자를 넘어선 거야.
궁중어(Bahasa Istana) 맛보기
| 일반어 (Bahasa Biasa) | 의미 | 궁중어 (Bahasa Istana) |
|---|---|---|
| Makan | 먹다 | Santap |
| Minum | 마시다 | Santap |
| Tidur | 자다 | Beradu |
| Mandi | 목욕하다 | Bersiram |
| Sakit | 아프다 | Gering |
| Jalan | 걷다, 가다 | Mencemar duli |
| Marah | 화나다 | Murka |
| Beri | 주다 | Anugerah / Kurnia |
| Mati | 죽다 | Mangkat |
| Rumah | 집 | Istana |
| Kepala | 머리 | Hulu |
| Anak | 자녀 | Putera (왕자) / Puteri (공주) |
| Berkata | 말하다 | Bertitah |
*참고: 왕이 먹고 마시는 행위는 모두 'Santap'으로 통칭하는 경우가 많아.
예를 들어, "술탄께서 아프셔서 연회에 참석하지 못하셨다"를 말레이어로 옮기면 어떻게 될까?
❌ Sultan sakit, jadi dia tidak datang ke majlis makan. (완전 틀린 문장!)
✅ Oleh sebab Tuanku gering, baginda tidak dapat mencemar duli ke Majlis Santapan Diraja.
차이가 느껴져? 'Sakit' 대신 'Gering'을, 'datang' 대신 'mencemar duli'를, 'majlis makan' 대신 'Majlis Santapan Diraja'를, 3인칭 대명사 'dia' 대신 왕족에게 쓰는 'baginda'를 사용했어. 이처럼 단어 하나하나가 존경의 의미를 담고 있는 거지.
이런 복잡한 문화와 언어의 층위를 이해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야.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더 매력적이고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 아닐까? 단순히 의사소통을 넘어, 한 나라의 정신과 역사를 이해하는 열쇠가 바로 이 안에 담겨 있으니 말이야. 이런 깊이 있는 지식은 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현지인들과의 교류를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이끌어 줄 거야. 혹시라도 말레이시아의 문화나 역사에 대해 더 깊이 파고들고 싶은데 막막하다면, **재능넷** 같은 곳에서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 조언을 구해보는 것도 아주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어. 분명 혼자서는 얻기 힘든 귀한 지식과 통찰을 얻게 될 테니까.
자, 오늘 정말 긴 시간 동안 말레이시아 왕실 문화에 대해 알아봤어.
어때? 이제 말레이시아가 좀 다르게 보이지 않아?
술탄과 왕실은 더 이상 낯설고 어려운 존재가 아니라, 말레이시아의 역사와 현재를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이자 문화의 심장이라는 걸 느꼈을 거야. 그리고 그들을 존중하는 법을 아는 것은, 곧 말레이시아라는 나라 전체를 존중하는 태도의 시작이기도 해.
이제 말레이시아에 가서 술탄의 사진이 걸린 관공서를 보거나, TV에서 왕실 행사가 나오는 것을 보게 되면 "아는 내용이다!" 하면서 씨익 웃을 수 있겠지? 😉
노란색 옷은 상황에 맞게 피하고, 혹시라도 왕족을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배운 대로 멋지게 '슴바'를 날려주자고!
오늘 배운 내용들이 너의 말레이어 공부와 말레이시아 경험에 아주 유용한 '치트키'가 되길 바라.
그럼 다음에 또 재미있는 주제로 만나자! Selamat ja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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